[리뷰] 레벨업하기 싫은 천마님: 왜 우리는 이 '게으른 먼치킨'에게 열광할까?
천하를 호령하던 천마가 현대 병기와 상태창이 존재하는 세상에 환생했습니다. 보통의 회귀/빙의물이라면 광속 레벨업을 노리겠지만, 이 주인공은 다릅니다. 제목 그대로 '레벨업하기 싫어하는' 주인공의 모습은 독특한 재미를 선사하죠.
오늘은 이 작품이 독자를 사로잡는 비결을 지난번에 분석한 두 가지 포인트로 짚어보겠습니다.

1. 주인공의 망설임: "귀찮음"이라는 이름의 결정 미루기
이 작품의 주인공은 결정적인 순간마다 귀찮아하며 선택을 미루거나, 힘을 숨기려 망설입니다.
- 독자의 대리 고민: 주인공이 움직이지 않으려 할수록, 독자는 "저 상황에서 천마의 무공을 쓰면 어떻게 될까?"라며 주인공 대신 앞날을 고민하게 됩니다.
- "나라면?"의 생성: 평범하게 살고 싶은 주인공의 마음과 달리, 독자는 '나라면 당장 레벨업해서 세상을 쓸어버릴 텐데!'라는 상상을 하며 작품에 깊이 빠져듭니다.
- 감정 참여도: 주인공이 마지못해 무력을 드러낼 때 느껴지는 카타르시스는, 그전까지의 망설임이 길었기에 더욱 극대화됩니다.
2. 불친절한 세계관? 추측이 만드는 중독성
이 작품은 천마의 과거사나 상태창의 모든 비밀을 초반부터 친절하게 다 설명해주지 않습니다.
- 추측 공간의 창출: 주인공의 무공 경지가 현대의 레벨 시스템으로 어느 정도인지 명확히 나오지 않는 '설명의 공백'은 독자들에게 풍부한 추측 공간을 제공합니다.
- 댓글과 재독 유도: 독자들은 주인공의 숨겨진 저력을 파악하기 위해 이전 화를 다시 읽거나, 댓글 창에서 설정에 대한 토론을 벌입니다.
- 완성되는 세계관: 작가가 던져주는 단편적인 정보들을 조합하며, 독자는 자신만의 머릿속에서 '천마가 지배할 현대 사회'의 지도를 그려나갑니다.

마무리하며
다 알려주지 않기에 더 궁금하고, 주인공이 망설이기에 우리가 더 애타게 기다리게 되는 법이죠. '레벨업하기 싫은 천마님'은 바로 이런 '밀당'의 기술을 가장 잘 활용한 작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여러분은 이 작품에서 주인공이 힘을 숨기며 망설일 때 어떤 기분이 드시나요? 혹은 아직 풀리지 않은 떡밥 중 가장 궁금한 점은 무엇인가요? 댓글로 자유롭게 의견 나눠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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