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이론] 왜 우리가 보는 주인공은 항상 고통받을까?
드라마나 웹소설을 보다 보면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왜 주인공은 항상 맞고, 소중한 것을 잃고, 억울하게 오해만 받을까?” 주인공을 꽃길만 걷게 해주고 싶은 독자의 마음과 달리, 작가들은 주인공을 끊임없이 절벽 끝으로 내몹니다.
오늘은 주인공이 계속 고통받아야만 하는 서사적인 이유와 그 뒤에 숨겨진 심리학적 장치를 분석해 보겠습니다.
1. 고통은 곧 독자의 '감정 투자'입니다
주인공이 겪는 시련은 단순히 불행을 나열하는 것이 아닙니다. 주인공이 고통받는 모습을 보며 독자는 연민을 느끼고 캐릭터에 깊게 동화됩니다. 즉, 캐릭터의 고통이 커질수록 독자가 해당 작품에 쏟는 감정의 크기(투자)도 함께 커지는 것입니다.
"고통이 클수록 독자는 더 큰 보상을 기대하고, 그 보상이 늦어질수록 작품에 대한 중독성은 깊어집니다."
2. 고통이 클수록 '보상'은 달콤해집니다
독자가 고통받는 주인공을 외면하지 않고 계속 지켜보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보상 장면에 대한 기대 때문입니다.
- 주인공이 겪는 고통의 수위가 높을수록, 나중에 돌아올 사이다(보상) 장면에 대한 기대감은 정비례하여 상승합니다.
- 여기서 중요한 핵심은 보상을 주는 타이밍입니다.
- 보상을 바로 주지 않고 최대한 늦게 줄수록, 독자가 느끼는 카타르시스와 중독성은 더욱 강해집니다.
3. 우리가 고통받는 캐릭터를 버리지 못하는 이유
이러한 서사 구조는 우리 현실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우리는 이미 주인공의 고통에 깊이 감정을 이입했기 때문에, 그가 역경을 딛고 일어서는 순간을 확인하고 싶어 합니다.
결국 "우리는 고통받는 캐릭터를 쉽게 버리지 못한다"는 심리가 독자를 마지막 페이지까지 붙드는 강력한 힘이 됩니다.
마무리하며
지금 쓰고 있는 소설의 주인공이 너무 고생만 하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신가요? 그것은 독자를 완벽하게 몰입시키기 위한 가장 강력한 장치를 설계하고 계신 과정일지도 모릅니다. 단, 그만큼 확실하고 짜릿한 보상을 준비하는 것도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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